문경 백화산 만덕사 기도도량 가는길에 무심사를 들러보다.
괴산 감물면 무심사
산아래는 봄꽃이 한창인데,무심한 절은 흔한 진달래꽃도 보이지 않으니 새소리조차 들리지 않아 마음 비우기 좋은 곳 '무심사(無心寺) 입니다.
괴산에는 오래되고 유서가 깊은 절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무심사는 동진출가(童眞出家)한 동자승들이 생활하고 있는 절로 2008년 인간극장 방송출연으로 더 유명한 사찰입니다
괴산읍에서 약 15분 거리에 있는 무심사는 감물면 박달산 중턱에 자리한 한국불교태고종 사찰입니다. 사찰 주위로는 몇집만이 드문드문 보일 뿐 산이 사찰을 삥 둘러있어 한적하다 못해 고즈넉합니다.
무심사는 약1400여년 전에는 '선정사'라는 큰 대찰이였으나 숙종 때 모든 전각이 소실되어 터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 터에 2000년에 대웅전과 지장전을 신축했으며, 2000년 불사를 시작하여 2007년 12월2일 혜초 종정예하를 모시고 대웅전 및 요사채 낙성법회를 봉행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동자승들의 근황이 무척 궁금해 한번쯤 와 보고 싶었던 무심사는 한 때 동자승들로 시끌벅쩍하던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금은 정말 한가롭고 조용합니다. 눈이 많이 오면 신이나서 뛰어 노는 동자승들과 제설작업과 꾸러기 동자승들이 더럽혀 놓은 옷들을 세탁하느라 또 한 번 야단법석을 치룬다는 무심사 주지 지광스님의 모습만이 그려질 뿐입니다.
무심사는 매년 지역 어르신을 초청하여 경로잔치를 봉행하고 있으며 노인복지법인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늘진 곳의 중생들과 항상 함께 하는 것을 수행자의 수행의 화두로 삼고 실천했던 무심사 주지 스님의 말씀이 여러가지 이유로 요즘 힘든 시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와 닿습니다. 화려한 봄꽃도 볼 수 없고, 또한 동자승들의 근황을 알 수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여러빛깔을 가진 동자승들이 서로 보듬고 꿈을 펼치며 살았던 곳이기에 무심사는 따뜻했습니다. 정이 있어 무심사(無心寺)는 언제나 봄이랍니다 .
[출처] [괴산서포터즈]괴산 감물면 동자승이 살았던 무심사에서, 작성자 괴산군청 202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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