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전통무속 인천점집 백청암
  • 인천점집 백청암
기도도량 방문기

[전통무속 한양굿 인천점집] 제주도 삼성혈

by 백청암 2023. 7. 24.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성로에 위치한 화산지형이자 탐라의 건국신화와 관련된 문화재로서 1964년 사적 제134호로 지정되었다. 지반이 꺼졌고 그 안쪽에 구멍 세 개가 움푹 파였는데 이 구멍에서 제주의 시조이자 수호신인 양을나, 고을나, 부을나 삼신인이 솟아났다고 전한다. 여타 대륙계 건국 신화에 나오는 천손강림 신화소와 달리 대지에서 탄생한 신이라는 점이 특이한데 이들이 제주도를 다스리면서 양씨 고씨 부씨 국성의 탐라국을 건국했다고 한다.

태초에는 제주에 사람이 없었다. 약 4300여 년 전 한라산 북쪽 모흥혈(삼성혈의 옛 이름)에서 영롱한 자주빛 기운이 비추어 세 신인이 솟아나니 이를 양을나, 버금을 고을나, 막내를 부을나 즉 삼을나라 한다. 그들은 가죽옷을 입고 수렵을 하면서 생활했다.

하루는 한라산에 올라 동쪽 바다를 바라보니 붉은 진흙으로 봉한 목함이 떠다니는 것을 발견하고 나가서 열어보니 그 속에는 또 석함과 붉은 빛 옷을 입은 사자가 들어있었다. 석함을 열어보니 말과 소 오곡 종자 그리고 푸른 옷을 입은 세 공주가 있었다. 이에 사자가 말하기를 "나는 벽랑국 사신입니다. 우리 왕이 세 왕녀를 낳고 이르되 서해 한가운데 있는 산에 신자(神子) 3명이 강생하여 장차 나라를 세우려는데 배필이 없다 하시고 이에 신(臣)에게 명하여 세 왕녀를 모시게 하였습니다. 마땅히 배필로 삼아 대업을 이루도록 하시옵소서." 하고 홀연히 구름을 타고 떠나가 버렸다.

삼을 나는 나이 차례대로 나누어 배필을 삼고 삼공주와 연못에서 목욕재계한 뒤 연못 옆 동굴에서 신방을 이루어 살았다. 후세에 사람들은 삼공주를 맞은 곳을 연혼포, 그들이 목욕한 연못을 혼인지, 그들이 신방을 이룬 동굴을 신방굴이라 부른다.

삼성혈은 제주도의 고씨·양씨·부씨의 시조가 솟아났다는 3개의 구멍을 말한다. 3시조들은 가죽옷을 입고 고기를 사냥해 먹고 살다가 다섯 곡식의 씨와 송아지 망아지를 가지고 온 벽랑국의 세 공주와 각각 결혼하여 농경생활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구멍은 품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하나만 바다와 통하고 나머지는 흔적만 남아있다.

조선 중종 21년(1526)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단과 비석을 세우고, 주위에 울타리를 쌓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출처 : 나무위키 “삼성혈”)

정문 현제모습(2023 03 02)

 

삼성혈
혼인지
신방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