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간
삼합운동의 기운을 이끌어 내는 지장간(支藏干)이란 지지(地支) 속에 감추어져 있는 천간(天干)을 말한다. 하늘의 오행이 오운으로 지상에 내려오고 지지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간의 기운을 품게 되는데 이때 각 지지가 품고 있는 천간을 지장간이라 부르며 지지가 속에 품고 있는 기를 여기(餘氣, 또는 초기) 중기(中氣) 정기(正氣)로 나뉜다. 아래의 도표는 각 월별 지장간을 여기 중기 정기로 표시한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월로 나누었을 경우 전월의 기는 다음 달이 되었다고 해서 금방 사라지거나 소멸하는 것이 아니고 기운이 남아서 약하게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이 지난달의 남아 있는 기를 여기(餘氣)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전(前) 달의 정기를 여기로 받지만 寅월(봄)과 申월(가을)만 지난달의 정기가 아니라 지난달 정기의 양간(陽干)을 사용한다. 즉 寅월과 申월의 앞에 있는 달은 丑월과 未월인데 축월과 미월은 둘 다 정기가 己土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다음 달 인원과 신월에 여기로는 戊土로 사용된다. 인월과 신월이 생성을 나타내는 양의 계절과 수장을 나타내는 음의 계절을 시작하는 달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인신사해는 생지이기 때문이다.
정기는 해당 계절의 가장 왕한 기운이다. 그러므로 각 오행의 가장 왕한 기운을 그대로 나타낸다. 중기는 삼합의 오행과 관련이 있다. 삼합은 각각 생지 왕지 묘지의 순이며 목의 삼합은 해묘미이고 화의 삼합은 인오술이며 금의 삼합은 사유축이고 수의 삼합은 신자진이다. 생지인 寅申巳亥월은 해당 왕지 오행(오자유묘, 화수금목 기운)의 양간(陽干) 丙壬庚甲을 사용하고 묘지인 辰戌丑未월은 왕지 오행(자오유묘, 수화금목 기운)의 음간 癸丁辛乙을 사용한다. 왕지인 자오묘유월은 그 자체로 각 계절의 가장 강한 기운이므로 중기와 정기가 하나가 되므로 따로 중기가 없다. (午월에만 己土가 온다). (생지 寅월은 인오술합화에 해당하고 화운의 양간은 丙이므로 인월의 중기에 속하며 묘지 戌월의 중기는 화운의 음간인 丁이 배속된다.)
사주감명에서 지장간은 아주 중요하다. 지장간을 알아야 진정한 사주의 통변이 가능하며 먼저 이 지장간을 알아야 사주의 격국을 찾아낼 수 있다. 지장간은 어떤 지지를 만나면 창고의 문이 열리고 튀어나온다. 튀어나온 지장간은 암합을 하거나 암충을 한다. 또 천간으로 올라가서 사주와 대운에 있는 다른 천간과 만나서 오묘한 조화를 부린다. 바로 이 조화를 얼마나 잘 풀이하느냐에 따라서 사주 통변을 잘한다 못한다는 것이 결정된다.
[잠깐 쉬어가요~~~]
[지장간 쉽게 외우기]
자 야! 임계시냐?
축 선생도 계신기여?
인 생 무상 병들면 갑갑해
묘한것이 갑을 관계여
진 한 간장을 계속 무이소
사 무라이를 경치면 병원행이다.
오 매! 병자가 기어올라 정신이 없네
미 운정을 꼭 기억하라
신 사가 무임승차하면 경찰서간다.
유 리창이 깨지거든 경찰에 신고하라.
술 은 신정에만 무지 마셔라.
해 저무는 갑판에서 임그리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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