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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운명)

[전통무속 한양굿 인천점집] 명리기초 천간의 5행-(甲 乙)

by 백청암 2022. 9. 22.

[천간의 5행] 갑(甲)을(乙)

갑과 을은 오행으로 나무(木)이다. 그래서 갑목(양) 을목(음)이라고도 부르는데 둘 다 나무지만 차이가 있다. 갑목은 하늘을 향해 위로 쭉쭉 뻗어 나가는 나무인 반면 을목은 담쟁이덩굴처럼 수평으로 퍼져나가는 초목과 같은 기운이다. 갑목과 을목은 그 생김새대로 각각 추진력과 생명력을 상징한다. 일간이 갑목인 사람은 일을 바로바로 해치우는 스타일이며 을목은 일을 어떻게든 성사시키려는 사람이다.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라는 시에서 담쟁이는 을목의 특징이다.

갑목(甲木) 

하늘로 곧게 뻗어 오른 것이 갑목의 성질이다. 밭 한 가운데에 씨를 뿌리면[田] ‘갑옷 갑’자가 되어 땅 밑으로 뿌리를 내린다[甲]는 뜻이다. 그러므로 甲은 물건을 감춰두는 ‘상자 압(匣)’자라 하며 갑의 뿌리를 땅속에 감춰둔다는 의미이다. 또한 한번 부러지면 회복이 어려운 것도 갑목의 특징이다. 벼락 천둥 놀라다 성내다 권위 등을 상징하며 하늘로 치솟는 성질로 거북의 등딱지와 껍질, 씨의 껍질 등을 뜻한다. 밭(田) 한가운데에 뿌린 씨앗이 땅 밑으로 뿌리(甲)를 내린다는 뜻을 형상화 한 것이고 최초의 생장을 의미하며 껍질을 뚫고 나오는 모습을 나타낸다. 10천간의 첫글자로 시작과 개척 기획하고 성장하는 운동성을 가지며 고집센 우두머리를 상징한다.

성정으로는 보스기질이 있어 성질이 대단히 곧고 강하며 위로 뻗어 오르려는 진취적인 성향이 많아 절대로 고개를 숙이거나 다른 사람에게 굽히지 않으려고 하고 리더쉽과 책임감이 강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 살기 쉽고 고집이 강하여 구속이나 간섭을 싫어하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여자의 경우에는 활동력과 생활력이 강하여 집안 살림은 물론 가권을 모두 쥐고 책임을 져야 하는 가장노릇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상으로는 산림 조경 원예 건축 가구 총무 큰 나무나 목재 가로수 기둥 고층건물 등이다. 

외우고 가자. 갑경충(甲庚沖)!

을목(乙木) 

그 뿌리를 내린 甲이 꼬불꼬불[乙乙] 싹이 터 나오기 때문에 乙은 ‘싹날 얼(孼)’자에서 따왔다. 꼬불꼬불[曲孼] 싹이 돋아난다는 뜻이다. 을목은 뭐든지 다 기어오르고 덮어버린다. 이런 을목도 예리한 낫의 역할을 하는 신금을 만나면 움추리게 된다. 바람을 상징하며 乙은 봄에 새싹들이 꾸물꾸물 자라는 형상이나 날아가는 새를 본떠 만든 상형문자로서 유연성과 부드러움을 상징한다.

성정은 겉보기에는 부드럽고 유약하게 보이나 내면은 강하다. 항상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인화(人和)에 힘쓴다. 적응력과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으며 포기하지 않고 극복해 나가려는 끈기가 강하다. 말로 먹고 사는 달변가가 많고 꾸미고 장식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도 많다. 물상으로는 과일 채소 종이 서적 쌀 화초 유실수 곡식 묘목 섬유 의류 공예품 교육 장식 등이다. 

외우고 가자. 을신충(乙辛沖)!